홍명보, 홈 2연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실패

홍명보, 홈 2연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실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홈 2연전에서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 조기 확정을 놓쳤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1대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아쉬운 결과로 남았다.

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 개요

3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대한민국과 요르단이 맞붙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선제골과 경기 흐름

전반 5분, 대한민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한국은 공세를 이어가며 요르단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요르단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40분경 요르단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가 공을 몰고 들어와 오른쪽 측면의 무사 알 타마리에게 패스했다. 알 타마리는 즉각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공이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흘러갔고, 그는 수비수를 등진 채 반바퀴 돌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전과 최연소 A매치 데뷔 선수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명보 감독은 신예 양민혁을 교체 투입했다.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양민혁은 차범근, 구자철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12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긴 패스 위주의 공격 전술을 사용했지만, 요르단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이 공격 위치를 조정하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요르단은 개인기를 활용한 플레이로 여러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며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경기 후반 교체 카드와 결과

후반 23분, 홍명보 감독은 측면 공격수 양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기용하며 공중전 우위를 노렸다. 오세훈은 투입 직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은 수비적으로 전환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한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실패

이번 경기 결과로 한국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승점 13점의 요르단, 3위는 승점 12점의 이라크가 차지했다. 만약 대한민국이 승리했다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했지만,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기회를 놓쳤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향후 과제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만전(1대1 무승부)과 요르단전(1대1 무승부)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0위 오만, 64위 요르단과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공격 전술의 단조로움과 후반 조정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 손흥민,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득점 루트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의 전술 변화와 세밀한 공격 전개가 향후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결론

홈 2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인 보완과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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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 팬들은 대표팀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